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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hNa

이 책은 나와 남편의 노후대책 중의 하나이다. 딩크(DINK: Double Income No Kids)족으로 살아온 우리도 언젠가는 남의 도움이 필요로 할 것이고, 이 책이 그때 우리를 이해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2014년 11월 호주 시드니에서 반려견 두 마리와 반려묘 한 마리와 같이 서울로 이주를 했다. 그들의 이름은 Hauser, Chookie, 그리고 Nabi이다. 나에게는 정말 자식 같은 존재들이다. 나는 사람들이 자식의 이름 뒤에 “누구누구 엄마! 또는 그냥 자식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가끔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래서 책 제목을 HaChNa로 정했다. 강동구로 이사온 뒤, 가장 오래된 친구 쭈니엄마가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두 단어 “애증”으로 표현했다. 정말 적절한..
이 책은 나와 남편의 노후대책 중의 하나이다.
딩크(DINK: Double Income No Kids)족으로 살아온 우리도 언젠가는 남의 도움이 필요로 할 것이고, 이 책이 그때 우리를 이해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2014년 11월 호주 시드니에서 반려견 두 마리와 반려묘 한 마리와 같이 서울로 이주를 했다. 그들의 이름은 Hauser, Chookie, 그리고 Nabi이다. 나에게는 정말 자식 같은 존재들이다. 나는 사람들이 자식의 이름 뒤에 “누구누구 엄마! 또는 그냥 자식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가끔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래서 책 제목을 HaChNa로 정했다.
강동구로 이사온 뒤, 가장 오래된 친구 쭈니엄마가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두 단어 “애증”으로 표현했다. 정말 적절한 표현이다. 반려동물에게서 받는 사랑과 기쁨은 정말 크지만 그만큼 많은 시간, 노력, 그리고 경제적인 뒷받침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들을 통해서 나는 제일 친한 친구는 물론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고, 만남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들을 통해서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알게 되었고, 특히 나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시드니에서 임상컨설턴트로 장애인들과 일을 했고 지금은 서울에서 임대업(건물관리인)에 종사하고 있으며 취미로 훌라댄스, 라인댄스, 어반스케치, 바둑, 그리고 틈틈이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도 즐긴다. 21살 반려묘와 6살 반려견과 같이 치고받고 지내며, 일주일에 2번씩 90대 노부모를 찾아뵙고, 막내 노릇도 다부지게 한다.

히끼코모리를 동경하나 현실적으로는 실외 배변만 하는 반려견 덕에 적어도 하루에 3번은 밖으로 나가야 하고, 주말에 종일 자고 싶지만 6시면 자명종처럼 깨우는 반려묘를 진짜 심하게 욕을 하면서도 (남이 들을까 신경 쓰임) 일어나서 밥을 챙겨주고,
"욕해서 미안해!"하면서 궁딩이 팡팡도 해준다.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려니 힘이 든다.

그래도 난 반려동물과 같이하는 삶을 계속하려 한다.
알레르기 때문에 반려동물은 키울 수 없는 저로서는 작가님의 글을 통해 반려동물의 삶을 엿봅니다. 어떤 따뜻한 얘기들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이들의 엄마로 살았고, 어릴적 개에 대한 어떤 사건으로 이후 반려동물을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제게는 또 다른 경험일것 같습니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이면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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